중소제조업 근로자 4명 중 1명 50대... '고령화' 심화

중소제조업 근로자들의 고령화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근로자 4명 중 1명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청·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발간한 '2016년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의 60대 이상 근로자 비중은 지난 2013~2014년 3.6%에서 2015년 4.1%로 상향됐다. 50대의 경우는 21.5%로 증가했다.

즉, 50대 이상 근로자의 전체 비중은 25.6%에 달한다는 것이다.

반면 30대 근로자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2015년 기준 30대 근로자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30대 근로자는 지난 2014년 5월 기준 30.8%였지만 그해 말 30.2%로 소폭 하향됐다. 이후 1년만에 28.1%까지 하락했다.

이 외에 40대 비중은 34.2%, 20대는 11.9%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50대 이상 인력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30대 인력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 제조업체 근로자의 학력은 고졸이 57.4%로 가장 많았다. 대졸의 경우 20%였고, 전문대졸은 19.5%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채용에서 고졸을 76.1%로 가장 선호했다.

근로자들의 재직 기간은 40% 정도가 3년 미만으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의 인력 부족률은 2.38%로 전년 대비 0.80% 가량 올랐다.

제조업체 1곳당 평균 인원 수는 18.0명으로 나타나 지난 2014년 대비 0.8명 줄었다.

인력 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지원자가 없다는 의견이 5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는 의견이 46.3%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