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리우스.ⓒ토요타
    ▲ 프리우스.ⓒ토요타

    토요타가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국 트럼프 압박에 백기 투항한 것.


    9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해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한화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의 '국경세 부과 압박'에 토요타가 굴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토요타가 멕시코 바자에 미국 수출용 코롤라 모델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는데 절대 안 된다"며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 그렇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토요타 측은 투자 결정은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는 자국기업에 이어 외국기업까지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포드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 역시 미국 오하이오주의 공장 설비 교체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