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송중기 사진전, 미디어 초청행사도 진행
  • ▲ 국토부가 추진하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수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 모습.ⓒ연합뉴스
    ▲ 국토부가 추진하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수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 모습.ⓒ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사업(이하 말·싱사업) 수주에 한국관광공사가 지원사격을 나선다.

    관광공사(정창수 사장)는 말레이시아의 높은 한류 열기를 십분 활용해 쿠알라룸푸르 현지지사 등의 전시장과 국내를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KTX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오는 3월부터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유력 미디어 초청을 통한 철도 홍보 ▲쿠알라룸푸르·고속철 홍보관에 탤런트 송중기 사진전과 이벤트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KTX 30% 할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말·싱사업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까지 총 길이 350km를 잇는 고속철사업이다.

    경쟁 상대인 중국은 중국통신건설회사(CCCC)와 철도회사인 중국중차(CRIC)가 참여하고 일본은 일본 가와사키 공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4분기 입찰공고(RFP)가 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가격으로 밀고 나오는 중국과 고속철 기술과 경험을 강조하는 일본과의 3파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업체 선정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는 현대로템, 현대건설, KT, 삼표레일웨이 등이 수주전에 참여한다.

    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입국자 수는 2012년 17만8000명, 2013년도 21만명, 2014년 24만명, 2016년 31만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5년은 메르스 사태에 따른 여파로 22만명으로 다소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