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행장 4명 내정…역대 세번째 여성임원 탄생사업부제 보완 및 조직 슬림화 집중 조직개편
  • ▲ (왼쪽부터) 배용덕, 김창호, 오혁수, 최현숙 부행장 내정자. ⓒIBK기업은행
    ▲ (왼쪽부터) 배용덕, 김창호, 오혁수, 최현숙 부행장 내정자. ⓒIBK기업은행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첫 인사부터 대규모 물갈이를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17일 2300여명의 임직원 승진·이동 인사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은행 인사는 통상적으로 1월 둘째주에 진행되지만 김도진 은행장의 취임 초기이고 인사 폭도 커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기업은행은 부행장 4명을 새롭게 내정했다.

그 주인공은 배용덕 경수지역본부장, 김창호 남부지역본부장, 오혁수 강동·강원지역본부장, 최현숙 강서·강원지역본부장으로 강한 리더십과 직원들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내정된 4명의 부행장은 박춘홍 전무이사, 김성미·시석중·부행장의 임기 만료 시점인 오는 20일에 정식 보직을 부여 받는다.

지난 13일 임기 만료된 서형근 IB그룹 부행장은 1년 연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홍 전무이사, 김성미·시석중·부행장은 3년의 임기를 모두 채워 퇴직하거나 계열사 대표 자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석하 IBK캐피탈 사장, 안홍열 IBK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정민 IBK신용정보 대표이사의 임기가 이미 지난 12월4일, 10월5일, 12월15일에 끝났지만 후임자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자산운용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IBK캐피탈과 IBK신용정보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가 선정되지만 아직 정해진 일정이 없다"며 "오는 20일자로 공석이 되는 개인고객그룹장, 마케팅그룹장과 김 행장님이 자리해 있던 경영전략그룹장이 먼저 선임된 이후 계열사 대표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부행장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은행 역사상 세번째 여성 부행장이 탄생한 것이다.

최현숙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은 여신관리 전문가이자 현장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해결사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학연·지연 등을 배제한 성과 및 역량 중심의 신임 지역본부장 7명도 선임했다.

이애경 시화공단지점장은 강북지역본부장에, 김성렬 동수원지점장은 강서·제주지역본부장에, 감성한 마케팅전략부장은 서부지역본부장에, 이상국 인사부장은 경기남부지역본부장에 임명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김도진 행장이 강조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부를 지역본부장급으로 격상, 오랜 해외사업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을 자체 승진시켜 보임했다. 

  • ▲ 제25대 김도진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 제25대 김도진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아울러 기업은행은 김도진 은행장의 경영 전략 방향성이 엿보이는 조직개편을 과감히 단행했다. 

  • 김 행장은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역임하면서 고민해온 조직 운영의 해법을 적극 반영하고 내부 출신 행장으로서의 강점을 살렸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조직개편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됐다.

    먼저 외환, 퇴직연금 부서를 기업고객그룹에 배치하고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등의 상품조직은 개인고객그룹에 편입해 영업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면서 사업부제 보완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5개 부서 7개팀을 통폐합해 본부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현장으로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기업고객그룹이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과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관·대기업 조직을 분리해 IB그룹으로 편제를 변경했다.

    IB그룹은 CIB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관·대기업 영업과 투자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또 디지털금융, 비대면채널, 핀테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취임 때부터 핀테크, 글로벌 사업 등 그간 기업은행이 소홀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 단행 이후 오는 3월부터 제2본점인 'IBK파이낸스 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 ▲ 기업은행 조직도. ⓒIBK기업은행
    ▲ 기업은행 조직도. ⓒIBK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