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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챙겨야 할 자동차보험 특약은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나 견인확대 특약 등을 활용하는 게 유용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회사들은 사고 발생시 계약자의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긴급출동서비스 및 견인확대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설 연휴에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타이어가 펑크 나는 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과다한 비용을 청구하는 사설 견인차가 아닌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출발 전에 긴급출동 특약 가입여부 등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사고나 고장시 정비소가 해당 장소로부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면 긴급출동 특약의 긴급 견인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고속도로나 도심이 아니는 경우에는 견인거리가 증가하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고객이 긴급견인 특약에 가입하더라도 비용 없이 견인 가능한 거리가 제한되고 이후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견인확대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추가비용 없이 견인 가능한 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다만 견인확대 특약에서 보장하는 거리는 보험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긴급출동 특약을 통해 기본적으로 10km의 거리를 견인해주는데 해당 특약에 가입할 경우에는 40km를 추가로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기본 10km 거리를 보장하며 특약에 가입시 추가로 30km가 길어져 총 40km까지 확대된다. 사고 또는 고장으로 자력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하루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동부화재는 긴급출동 가입시 10km 거리 보장 및 20km 의 거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긴급출동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60km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귀성·귀경길이 정비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 견인확대 특약을 통해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특약 보험료는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4000~5000원 수준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