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수능최저기준·논술전형 등 선택해야
  • ▲ 올해 3월 새학기 시작을 앞둔 예비 고3 수험생은 남은 기간 자신에게 유리한 2018학년도 수시·정시모집 준비에 나서야 한다. ⓒ뉴시스
    ▲ 올해 3월 새학기 시작을 앞둔 예비 고3 수험생은 남은 기간 자신에게 유리한 2018학년도 수시·정시모집 준비에 나서야 한다. ⓒ뉴시스


    이달 초 개학을 맞이한 고교 2학년은 예비 수험생으로서, 미리 대입 준비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고3이 되는 내달부터 학업 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학내 활동 등 바쁜 나날이 시작되기 때문에 종업식, 봄방학 등이 진행되는 올해 2월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시를 대비한다면 당연히 2018학년도 수능에 대한 준비를, 수시 지원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파악에 나서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1일 "예비 고3 입장에서 가장 큰 고민은 현재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시 지원에 따른 학생부 준비와 정시 대비 수능 공부 등 고민이 많은 시기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연할 수 있다. 다양한 기준에서 현재 위치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시에 비중을 둔다면 어떻게 고3 1학기를 맞이할 것인지, 수능에 집중한다면 성적 향상에 대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고3부터는 수능 출제 범위가 늘어난다. 2학년까지 수능 범위의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하고, 실제 수능 문제 풀이는 전체적인 범위·개념 활용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8학년도 대입을 통해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은 신입생 35만2325명을 선발한다. 이중 수시모집 비중은 73.7%로 2017학년도 69.9%보다 확대됐다.

    선발 규모가 큰 수시를 대비한다면 자신이 지원할 전형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수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 학생부 위주 전형이 86.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본인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이 평가된다.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그만큼 내신이 중요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도 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논술·적성검사 등의 전형도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의 전형을 찾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수시를 준비한다면 본인의 강점을 분석하고 해당 전형이 있는 대학 위주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의 경우 꾸준히 준비해온 수험생에게 유리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중요한 요소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하는 대학이 있어 이에 대한 시험 준비도 철저해야 하며 적성전형은 지원 대학에 대한 맞춤식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시모집을 준비한다면 수능 영역별 개념 이해부터 다져야 한다. 올해 12월 진행되는 정시 원서접수에서 수능 위주 전형은 86.7%를 차지한다. 2018학년도 수능은 올해 11월16일 시행되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2차례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3월 신학기 개학까지는 다소 시간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올해 2월은 영역별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무작정 기출문제만 풀이하는 것보다, 개념을 이해하면서 향후 전략을 찾아 대비하고 올해 3~4월 진행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취약 부분을 파악·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학습량을 무리하게 늘린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고3 새학기 시작 전 개념 이해를 시작으로 수능까지 긴 호흡으로 준비하는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은 장기전이다. 효과적 대비를 위해선 체계적 학습 계획, 실천이 중요하다. 새학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시간 여유가 있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무작정 공부에 나서는 것보다 시기별 전략을 세우고 대비하는 과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