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아이오닉·제네시스 G80만 선전해외판매, 전년比 3.1% 늘어난 29만7507대
  • ▲ 그랜저IG.ⓒ현대차
    ▲ 그랜저IG.ⓒ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신형 그랜저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반떼·쏘나타 등 볼륨차급 판매 부진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실적은 총 34만2607대로 내수 4만5100대, 해외 29만7507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신형 그랜저가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한 1만586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투싼 등 주력 모델의 판매는 부진했다.


    아반떼는 5064대로 전년 동월보다 27.6% 판매량이 줄었고, 쏘나타는 35.6% 감소한 3997대 판매에 그쳤다. 싼타페와 투싼도 각각 37.3%, 37.7% 줄어든 3185대, 2791대 판매에 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EQ900 판매량이 줄면서 5.5% 감소한 4195대를 기록했다. G80은 56.9% 늘어난 3569대 팔렸지만, EQ900은 71.1% 감소한 626대 판매에 불과했다.


    아이오닉은 6.5% 늘어난 525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1256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28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2월에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면서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5만6200대, 해외공장 판매 24만1307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총 29만7507대를 기록했다.


    설 명절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11.7%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