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 63억7000만원 업계 "동부증권, IB 실적 개선·채권 부문 손실 축소" 별도 기준 적용 레버리지비율 규제 강화 대상서 제외 가능성 커

  • 동부증권이 한숨 돌렸다. 실적 개선으로 레버리지 비율 규제 강화 대상을 피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잠정) 6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2015년 84억9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동부증권은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부저축은행과 동부자산운용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2년치 적자 규모를 더해 적용되는 금융당국의 레버리지비율 규제 강화 대상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별도 기준으로 2년 연속 당기순손실 규모의 합계가 자기자본의 5%를 초과하면 증권사의 레버리지 비율이 1100%에서 900%로 강화된다.

    동부증권의 자기자본은 5815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준으로 2년간 적자 규모가 291억원을 초과해야 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되는데 동부증권은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부증권의 경우 2015년 적자 규모와 지난해 11월까지 가결산까지 더해 최근 2년간 적자 합계 규모가 자기자본의 5%인 300억원 수준을 넘지 않아 올해 레버리지 비율 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