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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재 부문에 대한 현대제철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현대제철은 3일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건설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나사형 철근, 커플러, 연결핀 및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방식의 기둥철근 선(先)조립 철근망 시공법(건설신기술 807호)'이 국토교통부로부터 '1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시공법은 철근을 서로 겹쳐 잇는 기존의 겹침이음 공법과 달리 나사형으로 제작한 상하부 철근을 커플러(연결장치)로 연결해 철근투입량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공사비 절감은 물론 시공시간을 4분의 1로 절약할 수 있다.
기존 시공법과 다른 핵심 차별화 요소는 기계식 이음공법의 단점인 현장오차를 극복한 점으로 기둥철근에 보조철근이 체결된 상태에서도 기둥철근의 회전이 가능한 연결핀 기법을 활용해 오차 보정이 용이해졌다.
또한 이 신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공장에서 미리 기둥철근망을 제작해 현장에서의 조립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존방식과 달리 연결재(커플러)와 거치대(보조커플러)를 함께 사용하므로 철근이 쓰러져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술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현대건설이 문정6구역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했다. 롯데건설도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신축공사현장 등 5개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
롯데건설 현장 관계자는 "기존 공법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안전성이 확보되는 공법으로 현장관리 차원에서도 유용하며 경제적인 공법"이라고 말해 향후 이 공법의 광범위한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