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셀로스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 "암모니아, ECH는 다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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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와 시멘트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화학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다른 사업 부문에서는 다소 수익이 줄어드는 위기를 겪었다.
목재에서 얻는 유기화합물인 셀룰로스(cellulose)와 석유화학제품을 섞어 만드는 페인트, 시멘트 첨가제는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늘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생산량 증가로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methane)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메탄과 셀룰로스를 융합해 만드는 시멘트 첨가제인 메셀로스(MECELLOSE)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화학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의 대규모 저장 설비를 갖추고 트레이딩 사업을 벌이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암모니아 가격의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또 프로필렌(propylene)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는 에피클로로히드린(epichlorohydrin, ECH) 역시 프로필렌 가격 상승으로 마진(margin)이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ECH(C3H5ClO)는 열경화성 플라스틱인 에폭시(epoxy)를 만드는 주원료다. 비스페놀A(C6H10O5)와 ECH를 섞으면 물과 날씨의 변화에 잘 견디고 빨리 굳으며 접착력이 강한 에폭시가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롯데정밀화학은 생산 규모는 작지만 고부가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약용캡슐 원료와 반도체 현상액 원료의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약용캡슐 원료와 반도체 현상액 원료 등이 전방산업의 호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