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규제 영향 가성소다·ECH 수요 확대고부가 정밀화학 분야의 신규사업 통해 성장기반 마련
  •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274.1%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염소 계열 제품들의 판가 상승과 셀룰로스 계열 제품들의 전방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 상승한 1조159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비수기 진입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405억원을 나타낸 반면 영업이익은 59.1% 증가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가성소다 경쟁사들의 생산과 공급이 축소됨에 따라 국제가가 강세를 보였고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도 경쟁사 가동률 하락과 전방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건축용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는 매년 판매물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와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전방산업 호조 등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지난 수 년간 염소·셀룰로스 계열 증설제품들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된 결과"라며 "특히 염소 계열의 ECH와 가성소다의 수급개선이 두드러졌고 셀룰로스 계열의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 스페셜티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셀룰로스 계열의 헤셀로스(HEC) 증설 등 고부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한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의 신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롯데정밀화학
    ▲ ⓒ롯데정밀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