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모바일 게임 주류 속 인디게임의 선전 눈길개발진 "80년대 오락실 감성을 살린 것이 게임 개발의 목표"
-
소규모 개발팀이 만든 넥슨의 복고풍 게임 '이블팩토리(Evil Factory)'가 지난 2일 출시 후 마케팅 활동도 없이 출시 6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포켓몬', '리니지' 등 유명 IP 기반의 게임들이 성행하는 가운데 인디게임으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복고풍 아트에 최신 플레이 방식이 접목된 이 게임은 대형 모바일게임들 사이에서 단순함과 트렌디한 요소의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네오플 5명의 개발진이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이블팩토리'는 글로벌 누적 100만 다운로드와 더불어 애플 앱스토어 28개국에서 게임 부문 인기 순위 10위권 및 5개국 아케이드 부문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10일, 개발진은 모바일 기기로 오락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레트로풍의 묘미를 살리는 것이 게임 개발의 목표라고 전했다.이블팩토리는 복잡한 플레이 방식의 모바일 게임에서 벗어나 단순한 플레이로 사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수동 전투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한다.플레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난이도는 절대 만만치 않다. 초반에는 패턴이 단순해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뒤로 갈수록 보스들의 공격패턴이 다양해져서 레벨 공략이 어려워진다.또한, 주인공 캐릭터(레오)가 한 번만 공격을 당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설정은 사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계속해서 자극하고 핀란드의 유명 인디 작곡가 '주키오 칼리오(Jukio Kallio)'가 사운드 트랙을 제공해 플레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황재호 네오플 칠리팀 팀장은 "모바일 기기로 오락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16비트 픽셀 그래픽에 녹여낸 독특하고 차별화된 게임성이 많은 사용분들에게 추억과 맞물려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