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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 약학부 연구팀이 개발한 면역활성화 유산균이 제품화에 성공했다.
21일 도쿄대 약학부에 따르면 4년 이상 일본 전 지역을 상대로 1만 종류 이상의 소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장 높은 면역 활성력이 있는 쌀겨 발효 유산균 '11-1'을 발견해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쌀겨 발효식품의 원조격인 나가노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 작은 시골 동네에서 장수 집안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던 중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발효 쌀겨 식품을 발견했다.
쌀겨 발효 유산균에는 상상을 초월한 면역활성률(U/mg) 165가 들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면역 활성화 수치가 130이면 초활성화(Super immune activation) 수준으로 본다.
초활성 영역이란 가장 다루기 곤란한 감염증으로 항생제나 백신제가 듣지 않는 '약제내성균'에 대해서도 억제시키는 면역 활성 수준을 말한다.
메카부 등 다시마 류에서 채취되는 성분으로 의료기관에서 암 치료 등에 사용하는 '푸코이단' 면역활성률(U/mg)은 36이다. 최근 면역강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암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중인 브로콜리의 면역활성률(U/mg)은 7에 불과하다.
'11-1' 은 푸코이단의 4.58배, 브로컬리의 23.57 배 이상 면역 활성률이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1만 종류의 조사물질 가운데 가장 높은 면역활성률을 보인 것.
도쿄대는 11월 1일에 발견했다는 뜻에서 '11-1'이란 이름을 붙여 학술명으로 삼았다.
도쿄대 약학부에 따르면 인간의 면역 체계는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혹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시간 만에 100배, 16시간 후에 만배, 24시간 후에 100만배로 증식된다. 이에 면역활성이 높을수록 빠른 발견이 가능하며 회복 속도 역시 대단히 빨라진다는 것이다.
인간의 세포 60조개 중 2조개는 면역세포인데 연령대별 면역 활성화 수치는 20세를 기준으로 100으로 보면, 40세에는 50%, 70세가 되면 10%까지 낮아진다.
따라서 우리 체내의 병원체 발견 시 회복에 필요한 일수는 20세에는 7일, 40세는 40일, 70세가 되면 84일 이상이 걸리게 된다고 연구팀 관계자는 전했다,
'11-1' 복용으로 면역력이 회복된 사례가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됴쿄대 약학부 연구팀은 "현재까지 11-1을 능가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2월4일 '11-1'의 국제특허를 받았다. 국제출원 번호는 'PCT/JP2016/05337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