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창구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팀장에 오성엽 부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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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지난 21일 경영혁신실장에 황각규 사장을 임명한 것에 이어 그를 보좌할 각 팀장들을 부사장급 이상으로 내정하며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경영혁신실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만큼 수장 임명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단순히 조직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경영혁신실을 축으로 새로운 쇄신에 나선다는 점에서 각 팀장들의 역할과 면면이 주목받고 있다.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기존 7실, 17팀, 2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던 정책본부를 4개팀(커뮤니케이션팀, HR혁신팀, 가치경영팀, 재무혁신팀)으로 구성했다.우선 그룹 내에 소통 창구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팀의 팀장으로 오성엽 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선임됐다.1985년 호남석유화학 경영지원팀에서 시작한 오 부사장은 이후 1994년 롯데그룹본부 경영관리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호남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화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를 지낼 만큼 '화학맨'으로 통하는 인물이다.오 부사장은 이번 인사로 커뮤니케이션팀을 맡으면서 언론과 정부기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으로 보직이 바뀐 소진세 사장을 대신해 CSR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HR혁신팀에는 윤종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됐다. 윤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실, 롯데제과, 롯데케미칼을 거쳐 2005년부터 정책본부에서 인사업무를 맡아왔다. 지난해부터는 롯데인재개발원장을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의 다양성 및 기업문화개선활동을 주도해 왔다.또 임병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가치경영팀장을 맡는다. 임 부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해 2009년 정책본부 국제실에서 비전수립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롯데미래전략센터장을 지냈다. 2014년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으로 복귀한 이후 그룹의 M&A와 신사업을 담당해왔다.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2012년부터 2년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아왔다.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혁신실은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와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