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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라면시장 인기브랜드 '너구리'의 프리미엄 신제품 '볶음너구리'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볶음너구리'는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맛이 일품인 국물 없는 볶음타입 제품으로 농심 유일의 해물볶음우동 라면이다. 농심은 최고의 R&D기술력으로 만든 볶음너구리로 올해 라면시장을 일찌감치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볶음너구리'는 면과 스프에 있어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먼저 면발은 너구리의 오동통한 면발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쫄깃함은 극대화했다. 농심은 센 불에 볶는 볶음면 레시피에 최적화된 면을 개발하기 위해 원재료 구성을 조정하고 여러 방식의 탄성 테스트를 거쳐 더욱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볶음전용면을 구현해냈다.
'볶음해물스프'는 홍합과 오징어, 새우, 게 등 다양한 해산물을 고추기름에 볶아 만들어 풍부한 해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실제 해물볶음우동 요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볶음고추조미유'는 고추와 마늘, 대파 등을 볶아 만든 풍미유로 볶음너구리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매콤함을 선사한다.
'건더기스프(건조 후레이크)'는 국내 라면 제품 중 최대 중량을 자랑한다. 1봉지당 중량이 총 7.8g으로 일반 라면(2g~3g) 대비 약 3배 많이 들어있다.
건더기스프는 홍합볼(ball), 너구리캐릭터 모양의 어묵, 미역, 당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돼 있다. 너구리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국산 다시마는 먹기 좋게 잘라 넣어 최상의 식감과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
농심은 시중의 일반 비빔면과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기존 여러 비빔라면이 단순히 국물 없는 타입에 초점을 맞춘 별미제품이라면 볶음너구리는 요리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과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히트에서 알 수 있듯 실제 요리에 가깝게 표방한 고품질 제품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이는 결국 가치소비로 연결된다"며 "볶음너구리도 별미제품을 뛰어넘는 요리 수준의 맛으로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볶음너구리' 개발은 2013년 '짜파구리' 열풍에서 시작됐다. 당시 너구리를 짜파게티와 함께 비벼먹는 레시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어 신구리(신라면+너구리), 사천짜파구리(사천짜파게티+너구리) 등 매콤한 조합으로 이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소스와 볶아 먹기 가장 좋은 라면이 너구리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먼저 보여줬다"며 "이 과정에서 볶음타입 너구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곧바로 정식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농심은 '볶음너구리'로 올해 라면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15년 짜왕으로 프리미엄 제품 트렌드를 이끌어 온 농심은 2016년 보글보글부대찌개면에 이어 올해 첫 프리미엄 제품인 볶음너구리를 출시하면서 매년 히트행진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농심 '볶음너구리'는 봉지면과 용기면(큰사발)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멀티팩(봉지 4개입) 4980원, 용기면 1320원 수준이다.
농심 너구리는 1982년 출시된 국내 최초 우동라면으로 굵은 면발과 국산 다시마, 얼큰한 해물맛이 특징인 대표 장수브랜드다. 너구리는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와 함께 농심을 대표하는 간판 제품이며 최근 리뉴얼을 통해 면과 국물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