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룸, 보에 등 국내외 인구 브랜드 및 편집숍 대거 참여… 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서 열려
  • ▲ 서울리딩페어를 구경온 관람객들. ⓒ정상윤 기자
    ▲ 서울리딩페어를 구경온 관람객들. ⓒ정상윤 기자


    "여기오면 올해 리빙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관심이 많아서 작년에도 왔는데 이번이 볼거리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동대문구에 사는 대학생 이경미(25세) 씨.

    8일 오후 1시경. 기자가 방문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평일 오후 시간, 그것도 오픈 첫날임을 감안하면 이번 리빙페어의 인기가 역대 최대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다.

    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관계자는
     "지난해 5일 동안 27만명의 인파가 몰렸는데(평일 3만여명, 주말 10만여명)올해는 그 수치를 넘을 것 같다"며 "아직 정확한 집계는 안됐지만, 오늘만 3만여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올해로 23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다. 

    '우리 집에 놀러 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가구 및 홈 엔터테이닝 제품, 홈 퍼시닝 제품, 인테리어 소품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집'에 초점을 둔 트렌드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서울리빙페어는 주제에 걸맞게 '집'을 휴식 및 놀이 공간으로 재해석한 점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드라마 '도깨비' PPL(영화나 드라마 속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상품)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구회사 '일룸'(illom)은 가장 큰 부스를 꾸리고 제품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 ▲ 일룸 부스. ⓒ진범용 기자
    ▲ 일룸 부스. ⓒ진범용 기자


    일룸은 지난해 유행한 '움직이는 가구'가 올해는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침대 및 소파 등 '움직이는 가구'를 대거 포진시켰다.

    일룸 관계자는 "2017년은 움직이는 가구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일룸에서 출시한 아르지안 침대는 단순 수면을 위해 누워있는 곳이 아니라 침대를 움직여 기대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도깨비 인기 덕에 이날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것도 일룸이었다.

    한 방문객은 "일룸이 낯이 익었는데 드라마에서 본 가구 회사였어요"라며 "소품이 너무 이뻤는데 직접 보니 더 이쁘고 좋아요"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북유럽중심의 편집숍 보에(BOE)도 서울리빙페어에 참여했다. 보에 편집숍에는 프리츠한센, 비트라 등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이 배치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어진(43) 주부는 "유럽풍 스타일이 느껴져요"라며 "너무 과하지도 않고 덜 하지도 않은 제품의 디자인이 마음에 꼭 들어요. 몇 가지 제품을 계속 둘러보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백종환 디자이너, 강정선 스타일리스트, 김종완 디자이너 등도 서울디자인페어에 참석해 각자 부스를 잡고 특유의 색깔로 공간을 꾸몄다.

    특히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 집을 꾸민 백종환 디자이너는 신혼집을 주제로 작은 공간에 수납과 침실, 화장실 등을 알뜰하게 표현해 젊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4월에 결혼을 한다는 한 젊은 부부는 "집이 크지 않아도 이런 식으로 꾸밀 수 있다는 거에 놀랐어요. 신혼집을 이렇게 꾸며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초이스, 살롱드리빙아트, 리빙데코, 리빙트렌드,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관 등으로 꾸며졌다. 리빙트렌드세미나를 비롯한 부대행사와 부스별 현장 이벤트가 진행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 서울리딩페어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정상윤 기자
    ▲ 서울리딩페어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정상윤 기자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가 공동 추최하며 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입장권은 1만원이며, 토털 인테리어&가구, 홈 가전, 디자이너 브랜드, 키친·테이블웨어, 욕실·익스테리어, 홈텍스타일, 조명, 리빙데코, 가드닝·아웃도어, 리빙솔루션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