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현대리바트·까사미아, 실속형 및 편리성 강조한 제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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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확대되면서 가구 업계도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3.9%(415만 가구)에서 2014년 26.5%(추정치)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면 2030년 32.7%, 2035년에는 34.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1~2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가구 시장도 맞춤형 가구들이 인기몰이 중이다.
한샘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침대, 멀티수납장 등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한샘몰에서 판매하는 한샘 '뉴 아임빅 멀티수납침대'는 침대 하부와 헤드부분에 수납기능을 추가해 공간활용도를 높인 SS(슈퍼싱글)사이즈 침대다.
매트리스 하단에 계절 옷이나 이불을 수납하고, 헤드부분에 핸드폰, 책 등 자주 쓰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 1인 가구 등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 3만 세트를 돌파했고,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가격은 45만9000원이다.
한샘은 다기능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아임멀티수납장'은 원룸에 사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으로 서랍장에 화장대 기능을 추가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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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에서는 '미스트 스마트 분리형 식탁', '어플', '레몬에이드' 등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미스트 스마트 분리형 식탁'은 길이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어 친구를 초대하거나 손님이 왔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식탁 상판은 54cm로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106cm까지 확장 가능해 4인용 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어플'은 주방 수납장과 로테이션 식탁이 결합된 형태의 제품이다. 공간에 따라 식탁을 –자형, ㅅ자형, ㄱ자형로 다양하게 배치가 가능해 주방이나 거실 공간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54만5000원.
'레몬에이드'는 장롱의 수납기능을 다양화하고, 침대의 확장성을 더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침실 가구이다.
장롱은 기본 모듈에 다용도 선반장, 중간 서랍장, 5단 서랍장 등의 기능성 모듈들이 포함돼 사용에 맞게 선택 할 수 있다.
침대는 헤드보드가 기존 침대에 비해 45cm가 더 길어, 헤드보드 밑으로 등탁자를 구성하면 기존의 퀸 사이즈로 사용 가능하다. 또 확장 바닥 판을 구성하면 킹사이즈 매트리스와 함께 평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확정된 침대 헤드는 좌, 우 구분 없이 현장에서 설치 가능하며 헤드보드에는 별도의 콘센트가 있어 핸드폰 충전이나 스피커 등을 놓아둘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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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는 1~2인 가구를 주요 타겟으로 '다운사이징' 가구 및 생활소품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스마트'(이동식 옷장), '리딩'(침대) 등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스마트'는 방 구조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이동식 시스템 옷장이다. 1000멀티선반장, 1000멀티수납장, 1000짧은수납장, 1000긴서랍장, 1000긴수납장 등 총 7개 모듈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큰 집으로 이사 뒤에도 가구를 바꿀 필요 없이 모듈을 추가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잦은 이사를 하는 1인 가구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리딩' 침대는 소형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로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헤드 부분에는 9mm 깊이의 수납 공간이 있어 스마트폰, 안경 등의 소지품을 놓기에 용이하다. 또 침대 하단 양면에 최대 4개까지 서랍 설치가 가능해 수납하기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다운사이징 가구가 매년 고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향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구업계도 이에 맞춰 기존 제품과 다른 새로운 제품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