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 제조업 및 임대업, 신규사업으로 추가이사 보수한도, 지난해와 같이 180억원으로 동결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SK그룹의 지주사인 SK(주)가 정기주총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밝힌 올해 경영목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본격화 했다.

     

    SK(주)는 24일 오전 10시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제 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장동현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박정호 사장이 지난 연말 정기인사에서 SK텔레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비어있는 등기이사 자리를 장동현 사장이 채우게 됐다.  

     

    이에 따라 SK 이사회는 기존 최태원 대표이사 회장에 장동현 사장이 사내이사로 추가됐다. 장동현 사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대식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만 남는다. 지난 연말부터 SK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6년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2년만에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또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했다.

     

    신규 사업도 추가했다. '기계·장비 제조업 및 임대업'의 사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것을 통과시켰다. 에스엠코어(SMC)간 공동 설계 및 SMC가 제조한 장비를 판매하고, 자동화 장비 O&M 사업 등 장비 임대업 진출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관 내 추구가치 문구를 일부 정비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를 위한 조치다. 주요 골자는 '회사는 이해관계자 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등이다.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사장에 대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등기이사 7명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80억원으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