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에 왓슨 기반 진료 시스템 적용"수십 초 안에 제시…지역 암 환자 불편 확 줄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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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건양대병원이 왓슨 기반 진료 시스템 '왓슨 포 온콜로지'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담당 의사가 암 환자의 정보와 의료기록, 검사기록 등의 항목을 입력하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수십 초 안에 제시해준다. 의사가 모두 파악하기 힘든 최신 의료정보 및 문헌 등의 데이터를 지속 업데이트해 '의사들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단, 왓슨은 의료진의 효율적 결정에 도움을 주는 보조 수단일 뿐 치료 방향 결정과 환자와의 소통은 의사가 담당한다.
이를통해 회사 측은 암 환자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에 변화가 올 것이라 전망했다.
그동안 지방의 암 환자들은 수도권 대형 병원 진료를 위해 수 개월간의 대기 시간을 각오해야 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환자의 고통은 물론 이로 인해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컸다.
또한 의사가 암 환자 1명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균 16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SK㈜ C&C는 관계자는 "왓슨 포 온콜로지는 건양대병원을 에이브릴 기반의 인공지능 종합병원으로 만드는 첫 시작"이라며 "향후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 의료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건양대병원 어디서든 에이브릴과 소통하며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