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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티몬, 14일 실적 공개 '유력'… 매출 '↑', 손익 개선은 '갈릴 듯'

"고정 지출 높은 쿠팡, 영업 손실 이어질 듯""위메프와 포지션 비슷한 티몬, 유의미한 성적 거둘 것"

입력 2017-04-11 10:39 | 수정 2017-04-11 15:02

▲ 쿠팡의 로켓배송과 티몬의 슈퍼마트. ⓒ각사


쿠팡과 티몬의 실적 발표가 14일이 유력한 가운데, 양사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양사 모두 매출은 신장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손익 개선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쿠팡의 경우 고정 비용이 많아 영업 손실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위메프와 비슷한 포지션을 잡고 있는 티몬의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위메프는 지난해 6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연도보다 788억원 감소한 수치로 55.3%의 손익 개선을 이뤘다.

▲ 쿠팡 CI. ⓒ쿠팡


우선 로켓배송(직배송)을 시행하는 쿠팡의 경우 고정 인건비가 크게 지출돼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5년 쿠팡은 5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급여 1822억원, 용역비 1115억원, 광고선전비 56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영업손실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지난해 쿠팡은 로켓배송과 아이템마켓 강화 전략을 들고나오면서 직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때문에 고정 지출을 줄이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쿠팡은 지난해 10월 로켓배송 비용을 기존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상향해 이 부분에서 매출을 메꿔 적자 폭이 직전연도보다 2000억원가량 줄은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쿠팡의 사옥 이전 결정도 실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상당한 금액이 투자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타워 730'으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 건물 지상 8층부터 26층까지 총 19개 층을 임대해 사용한다. 규모는 기존 삼성동 사옥의 2.2배 수준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쿠팡이 이번에 임대한 부지는 약 1만6416평가량으로 임대료와 관리비만 약 월 16억원이 들것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 따지면 192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여기에 초기 인테리어 비용 등을 포함하면 금액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쿠팡의 사옥 이전을 두고 적자 기업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높음을 암시하는 행위라는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 티몬 캐릭터. ⓒ티몬


티몬은 위메프와 동일하게 직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 않고 브랜드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상승해 영업손실을 줄이기에도 유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티몬은 2015년 14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로 335억원, 판매촉진비로 362억원을 지출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이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다면 티몬의 영업손실도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대폭 축소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5년 티몬과 위메프가 서로 비슷한 각각 1419억원, 142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도 티몬의 손익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

양사의 실적이 비슷하고 지난해 방문자 수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구조여서 실적 역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매출은 양사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5년 기준 50조원 규모던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2020년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쿠팡의 경우 비교적 물품 수가 적은 소셜커머스의 형태로 2015년 1조13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물품 수가 많은 아이템마켓(오픈마켓)을 도입했기 때문에 매출이 비약적 성장해 2조원 달성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은 고정 지출 비용이 많아 이번 실적도 직전연도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며, 티몬의 경우 의미 있는 실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매출의 경우는 e커머스 시장의 전반적인 확대로 양사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범용 by7101@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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