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스튜디오 등 이정재 관련주 일제히 급락외신 "이야기 다소 정체 …독창성 사라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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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의 전 세계적 기대작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된 가운데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외신의 혹평이 이어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전일 대비 29.84%(6700원) 하락한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29.69%), 위지윅스튜디오(-23.70%), 덱스터(-23.31%), 쇼박스(-17.13%)도 급락 중이다. 

    해당 종목들은 오징어게임2의 주연 배우인 이정재와 연관이 깊은 회사다.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2의 영상 특수효과를 맡았다. 쇼박스는 오징어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했다. 덱스터 자회사 라이브톤은 오징어 게임2 음향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오징어게임의 후속작인 오징어게임2는 지난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해외 언론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시즌1과 비교하면 흥미롭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라고 비평했다.

    USA투데이도 "오징어 게임2는 여전히 폭력적이지만, 충격적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라며 "시즌2는 여러 측면에서 시즌1과 동일하지만, 예전만큼 날카롭지 않고 독창성이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또 "황동혁 감독이 얘기한 반자본주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도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현재 오징어 게임2의 신선도 지수(평론가 점수) 83%, 팝콘지수(일반 시청자 점수) 63%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청자들도 대체로 시즌1만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오글거리는 연기에 혹평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