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실질적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 1368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성장하며 건강한 매출 상승 이뤄콜드체인·OTA 등 신규투자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도 증가
  • 온라인쇼핑사이트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이 지난해 신규사업 투자 영향으로 영업손실액이 1585억원으로 확대됐다고 14일 공시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12% 늘었다.

    전체 매출 중 이커머스 기업의 기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은 전년 대비 64% 오른 1368억원, 생필품만을 판매하는 슈퍼마트의 상품매출은 32% 성장한 1492억원을 기록했다.

    티몬 관계자는 "상품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객단가 높은 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지 않은 것은 생필품 마트인 슈퍼마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외형적인 확대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손실 중 600억원 가량은 마트와 투어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해 생필품 전문몰인 슈퍼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급품목에 냉장냉동 및 신선식품을 확대했다.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업계 유일한 생필품 묶음 당일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최다 보유의 항공권 티켓 예약서비스와 전세계 호텔예약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온라인 종합여행사(OTA)로의 영역확장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티몬의 현금자산은 1467억으로 전년대비 55% 확대됐다.

    티몬은 향후 신선식품을 통해 방문 빈도수를 높이고 투어상품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우며 '마켓플레이스2.0'으로 빈틈없는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2년내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지난해 의미있는 성장과 투자를 통해 트래픽 확보는 물론 시장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비용 이외에 기존 중점 사업에서의 손실은 계속 줄고 있어 효율을 다지며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