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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1조9159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쿠팡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 늘어난 5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만의 직매입·직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국내 고객들이 많이 늘었고 오픈마켓과 유사한 형태의 아이템마켓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매출 총이익은 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배 성장했고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40% 감소했다. 매출이익률도 20.3%로 전년(12.8%) 대비 58.6% 증가했다.
쿠팡 측은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했다"며 "이는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그 동안의 인프라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쿠팡은 영업 손실이 확대된 데 대해 물류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 투자 지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 100%가 되도록 확장했다. 쿠팡맨 배송지역은 85%를 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이익률 20.3%로 전년대비 58.6% 증가, 매출 대비 손실비율 40% 개선, 광고선전비 43% 감소하에 매출액 70% 증가 등의 지표를 들어 성장추세와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라며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작은 시도보다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대담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