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경 부사장 위원장 선임, 향후 대책논의차기 회장 선임 여부는 1심 결과 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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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성세환 회장이 주가 조정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BNK금융지주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19일 BNK금융지주는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경영 안정을 위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는 경영 현안 전반을 점검하고 주주와 투자자, 고객 등 대내외 신뢰 관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와 역할을 추진한다.
위원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자금시장본부장을 겸직 중인 박재경 부행장이 맡는다. 박 부행장은 지주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비상경영위원은 지주 및 부산은행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됐다.
박재경 위원장은 부산은행에서 여신 및 전략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해 왔다. 특히 부산은행의 지주사 전환,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 등을 진두지휘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또 그룹의 경영 현황을 조직 내에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 BNK금융에 대한 대내외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고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박재경 위원장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최근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한편, 동남권 조선·해양 관련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세환 회장은 지난 18일 주식 시세 조정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그동안 BNK금융지주는 계열관계의 은행을 통해 부산 중견 건설업체 10여 곳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일부 자금으로 BNK금융지주의 주식을 매입하게 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지만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는 1심 재판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성세환 회장은 혐의 일체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업계에선 오는 7월경 1심 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세환 회장은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겸직 중이다. 하지만 임기는 부산은행장으로써 2018년 2월, BNK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2월로 각각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