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유전학센터, 환자맞춤형 척추센터 등 열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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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이 전문의학센터를 잇따라 개설, 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성 질환 상담 및 진료를 위해 의학유전학센터를 개소하고 허정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의학유전학센터에서는 진단 유전학 전문가인 허 센터장을 비롯해 정혜선, 정태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정밀 의학에 바탕을 둔 유전 상담을 진행한다. 유방암의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 간호사가 환자와 가족들의 진료를 지원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허정원 센터장은 "센터를 통해 유전성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몇 해 전 유명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어머니로 인해 유전성 유방암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자 자신의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유방암 예방을 위한 예방적 절제술과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다.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이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확인하면 위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앞서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2일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과 고영도 척추센터장을 비롯한 김동준·조용재·조도상·박학수·황지영·김원중 교수 등 척추센터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척추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척추센터는 척추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고영도 정형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완성도 높은 포괄적 진료를 제공한다.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척추질환은 고령환자가 많은 데다 수술이 필요한 중증환자는 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다.이런 환자들은 전신마취로 인한 위험성, 수술 전후 심혈관계·호흡기계 등 다기관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타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신속하게 적절한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이에 척추센터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뿐만 아니라 통증 부위의 신경 차단을 위한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을 통한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주는 영상의학과, 포괄적 재활을 위한 재활의학과 등이 참여해 보다 전문적인 협진 체계를 갖추고 환자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수술 전 검사를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필요로 하는 경우 신속한 검사 진행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빠른 판독을 통해 환자의 대기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영도 센터장은 "각 진료과별 척추 전문 교수들이 팀을 이뤄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보완해 척추 질환에 대한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진료 시스템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적정하고, 신속한 척추 질환 치료를 선도해 환자들로부터 호응 받는 척추 질환 치료의 중심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