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85% ↑…부산·경남銀 성장세 돋보여적정한 여신 성장 및 NIM 등 경영지표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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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지주가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실적 선방을 이뤄냈다.

BNK금융지주는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도 1분기 16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수치다.

BNK금융은 회계상 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지난 2014년 4분기 실적을 제외하고 분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상승에는 적정한 대출 성장과 안정적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및 전 계열사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용율이 개선된 것이 주요했다. 판매관리비용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2%포인트 개선된 42.91%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도 개선돼 우수한 수익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양호한 실적을 이뤄낸 모습이다.

BNK금융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통해 총자산순이익률(ROA) 0.73%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9.86%를 나타냈다.

지역 기반 산업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시장의 우려도 덜어냈다.

자산건전성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연체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줄어든 0.69%를 나타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및 당기순이익 실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3%, 1.18%포인트 상승한 12.68%, 9.35%를 달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 등급법이 승인될 경우 추가적인 비율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에도 핵심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부산·경남은행은 각각 1017억원, 6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도 효율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각각 0.06%, 0.04%포인트 개선됐다.

비은행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각각 178억원, 2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BNK금융 황윤철 전략재무본부장은 "조선·해운업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지역금융 본연의 역할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윤철 본부장은 "성세환 회장의 구속 여파로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린 만큼 위원회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뭉쳐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