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주당 230원 현금 배당 의결DGB금융 박인규 회장 2기 체제 시작
  • ▲ 왼쪽부터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각 사
    ▲ 왼쪽부터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각 사

    3대 지방금융지주가 주총에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사외이사 대부분을 재선임했다.

BNK·DGB·JB금융지주는 24일 각각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BNK금융지주는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16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주당 230원의 현금배당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이 반영된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이날 성세환 BNK금융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은 높아지면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업종 간 경계가 사라져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BNK금융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BNK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016억원, 그룹 총자산은 5.1% 증가한 106조 3579억원, BIS자기자본 비율은 12.86%를 달성했다.

성세환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미래성장 체제 확립 및 경영 효율성 강화'로 정하고 경영 효율성 극대화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체계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바젤Ⅲ 글로벌 자본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DGB금융지주는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을 재선임했다. 박인규 회장은 2020년까지 다시 3년 간의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이로써 집권 2기 체제를 맞이한 박인규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DGB New Start'라는 경영목표 아래 국내외 난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2011년 출범한 지주 체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자 회장-은행장 겸직은 당분간 유지한다. 

JB금융지주도 제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총 7건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날 3대 지방금융지주는 사외이사 대부분을 재선임하면서 이사회 재정비를 끝냈다.

BNK금융지주는 이봉철 비상임이사를 재선임하고 김영재, 윤인태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영재 사외이사는 부산은행 사외이사로도 선임돼 겸직하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전경태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김쌍수 사외이사는 퇴임했으며 조해녕, 하종화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사내이사로는 노성석 DGB금융 부사장이 계속 맡게 된다.

JB금융지주는 임기 만료된 최정수, 이용신, 이종화, 강효석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강효석 이사가 맡게 됐다.

최정수 사외이사는 전북은행 사외이사로도 신규 선임돼 겸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