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전지 수요 2024년 약 104.0GWh 예상대기환경 개선 및 석유 의존도 감축에 주목
  • ▲ 전기차용 배터리셀ⓒLG화학
    ▲ 전기차용 배터리셀ⓒLG화학


글로벌 주요국들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나서면서 리튬이온 전지 산업도 크게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와 리튬이온 전지산업의 발전'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 사용량은 2012년부터 연평균 76% 상승해 2016년 20.4GWh(기가와트시)에 도달했으며 2024년까지 연평균 20% 증가해 약 284GWh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이온 전지 기술 발전은 전기자동차를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재정착시켰으며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는 리튬이온 전지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대기환경 개선 및 석유 의존도 감축,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미국은 2015년 7월 '전기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보급확대 정책'을, 중국은 2015년 50만대, 2020년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설정한 '에너지절약형 및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계획(2012~2020)'을 2012년에 발표했다.

이 같은 보급 정책 등에 힘입어 세계 전기자동차 보급은 2015년 45만대에서 연평균 31% 증가해 2025년에는 약 76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이온 전지 수요도 2016년 65.1GWh(기가와트시)에서 연평균 20.2% 증가하면서 2024년에는 약 283.5GWh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리튬이온 전지 수요의 약 73%를 차지했던 가전제품 부분은 연평균 10.3% 증가해 2024년 약 104.0GWh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 수요 역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연평균 34.0% 증가해 2024년에는 163.4GWh에 도달하면서 세계 리튬이온 전지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산과 전지 산업의 상생 발전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LG화학과 삼성SDI는 2015년 기준 리튬이온 전지 기술 경쟁력 순위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 확대와 풍부한 핵심 소재 보유로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전지 기술 부족으로 LFP(리튬인산철) 전지를 생산하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지의 선두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NMC(니켈망간코발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문 에너지수급연구실 연구위원 "중국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과 전지 산업의 상생 발전전략으로 심화된 경쟁구조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