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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백화점 패션매장에도 여름 상품을 일찌감치 판매를 시작했다.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여성의류 매장은 예년 5월초에는 봄 상품과 여름상품의 비중이 반반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상품의 비중을 70%에서 많게는 80%까지 확대했다.
이에 각 브랜드의 마네킹도 봄 대표상품인 트렌치코트와 재킷이 아닌 롱 원피스, 블라우스로 갈아 입었다. 판매상품 역시 민소매 원피스, 마 소재 블라우스, 반팔 티셔츠 등 한여름 상품을 배치했다.
이처럼 때이른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신세계백화점 패션장르의 매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4월 중순부터 연휴가 끝난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패션장르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부터 여름 아이템을 특가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본점에서는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 남성 서머 특가전을 진행한다.
캠브리지, 마에스트로, 빨질레리, 커스텀멜로우, 지이크 등이 최대 60% 할인된가격으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여름을 맞아 ‘쿨비즈룩’을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킨록앤더슨 정장 29만원, 클럽캠브리지 바지 6만9000원, 갤럭시라이프스타일 남방 7만9000원 등다.
당일 행사 상품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당의 상품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여름 샌들 페어를 진행한다. 슈즈브루니, 씸, 탠디, 소다, 크록스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탠디 샌들 8만9000원, 크록스 샌들 1만9900원 등의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때 이른 고온현상과 황금연휴가 겹치며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한달 간 초여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고객들의 수요 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