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손바닥 결제 '핸드페이' 출격

롯데카드가 손바닥 정맥 인증을 활용한 '핸드페이' 상용화에 나선다.

롯데카드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내 입점하는 무인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점포에 핸드페이를 도입했다.  

무인 점포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인하우스 형태 점포로 고객이 상품을 결제 할 때 직원의 도움 없이 가능하다.

이 점포는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 롯데카드 등 롯데 계열사 4곳이 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물건 계산이 가능한 스캐너 및 핸드페이 도입 등 각종 기술을 집약해 만들었다.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인증을 말하며 개인 인증을 넘어서 카드 정보를 활용한 결제까지 가능한 바이오 결제 시스템을 말한다.

후지쯔의 정맥 기술을 활용해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개발했으며 지난 15일 롯데카드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점포에 도입될 수 있었다.

개인의 정맥 정보 등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와 금융결제원이 각각 암호화된 카드 결제 정보를 나눠 가져 어느 한쪽이 해킹을 당해도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향후 롯데카드는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점포를 계기로 핸드페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롯데카드 회원만 가능하지만 향후 2개월간 개발 및 업계 협력을 통해 타 카드사도 핸드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8월까지 의무적으로 바꿔야 하는 IC단말기 사업을 계기로 롯데백화점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에서도 핸드페이가 가능하게끔 개선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IC단말기 교체 시기를 활용해 핸드페이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잘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핸드페이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