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높은 수원·용인·화성 수요자 관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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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까지 총 1만3156가구가 입주하는 동탄2신도시 전경. ⓒ 뉴데일리경제DB
"이미 5월까지 4000여가구가 입주했고, 앞으로 연말까지 9800여가구가 더 입주하니 가을 이후부턴 높았던 전세값도 좀 잡히지 않을까 싶어요." (화성시 동탄면 A공인)
"동탄2는 수서~평택 간 광역철도 SRT가 개통돼 서울 강남 쪽으로는 출퇴근에 무리가 없어진데다 신도시인 만큼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잖아요. 지금 수원데 살고 있는데 여기도 전세값이 만만찮아 올해 입주가 많다고 하는 동탄2로 옮겨볼까 해요." (수원시 장안구 거주 B씨)
수도권 최대 신도시인 동탄2에서 올해 1만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권 임차인들의 전셋집 찾기는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 입주예정물량은 총 1만3156가구로, 5월 현재까지 이미 3294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또 연말까지 9862가구가 추가로 집들이를 한다.
용인·수원·화성·오산 등으로 분류되는 경기 남부권은 그동안 높은 전세가율로 임차인 고충이 심했던 곳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은 76.7%이었던 반면, 경기 남부권 경우 △수원 80.0% △용인 81.8% △오산 79.4% △화성 78.8%로 모두 수도권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경기 남부권 임차인들이 동탄2 입주물량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신규 입주가 늘면 전세물건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가격조정이 일어날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는 것.
특히 동탄2는 지난해 말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인 SRT가 개통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졌다. 또 오는 2021년 GTX 동탄역이 개통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프리미엄도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올 7월 입주를 앞둔 동탄2 금강펜테리움3차는 최대 5700여만원 웃돈이 붙었다.
이 아파트 전용 99㎡ 분양권은 지난 3월 중순 분양가 4억8600만원보다 5696만원 높은 5억4296만원에 거래됐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치동천 조망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하반기 입주물량도 풍성하다. 금강주택은 올해 총 3개 단지와 지식산업센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
먼저 경기 화성시 동탄2 A19블록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가 오는 7월 초 입주민을 맞이하고, 7월 말에는 10년 임대아파트인 A64블록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차'가 입주준비를 마친다.
또 12월에는 A-46블록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6월에는 호반건설의 A41블록 '호반베르디움3차' 입주가 시작되고, 같은 달 A1블록 '동탄2 2차 푸르지오'도 새주인을 맞이한다.
동탄2서 청약돌풍을 일으켰던 반도건설도 오는 9월 A37블록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을 완공하며, 금성백조주택은 10월 A11블록 '금성백조예미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