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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이 GSK 일반의약품 공동판매 계약을 추가로 맺을 것으로 보여 한층 더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과 GSK는 일반의약품 5개 품목에 대한 판매계약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계약한 품목은 위장치료제 '잔탁', 틀니세정제 '폴리덴트', 시린이치약 '센소다인', 다한증치료제 '드리클로', 코막힘완화밴드 '브리드라이트' 등이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이 기존에 판매해 왔던 무좀치료제 '라미실', 코막힘완화제 '오트리빈', 감기약 '테라플루', 금연보조제 '니코틴엘', 소염진통제 '볼타렌'도 계약을 연장했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GSK의 일반의약품 10개 품목을 오는 7월부터 판매하게 된다. 총 매출 규모는 약 550억원이다.
동화약품이 추가 판매하게 된 5개 품목은 이전에 동아제약이 판매를 전담해왔다. 하지만 판매계약기간이 종료되면서 GSK가 다른 파트너사를 물색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계약 종료 시점에 동아제약은 물론 일반의약품 부문의 비중이 높은 동화약품, 광동제약 등의 회사가 판매계약 체결에 경쟁적으로 나섰지만 GSK는 최종적으로 동화약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GSK는 동아제약과의 판매계약 종료 시점 직전에 동화약품과 기존 판매품목의 계약 연장 및 추가 계약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SK가 동화약품을 선택한 배경에는 기존 판매품목의 매출 성장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이 기존에 판매했던 5개 제품의 매출은 약 330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GSK가 파트너사 선정 과정에서 동화약품의 기존 판매품목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화약품의 일반의약품 부문 영업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GSK가 동아제약과 일반의약품 파트너 관계를 중단하면서 2015년 노바티스와 합작해 설립한 GSK 컨슈머헬스케어를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있어왔다.
특히 동화약품이 판매하던 전문의약품 3개 품목이 지난해 10월 광동제약으로 이동하면서 이같은 전망이 더 힘을 얻기도 했다. 현재 광동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품목은 고혈압치료제 '프리토', '프리토플러스', '박사르'다.
한편, GSK와 동화약품은 추가 계약을 통해 10개 품목에 대해 3년간 파트너 관계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