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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출연해 만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오는 7월 100억원을 들여 첫 사업을 시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7월1일부터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성실 상환 카드회원에 대해 소액대출을 지원 해줄 예정이다.
이는 연 2~4% 금리로 최대 200만원까지 5년 이내에 분할상환이 가능한 상품으로 아직 상품명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 대출 지원 사업과 함께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연 매출 2억원 미만 영세 가맹점의 대출 금리 0.5%포인트 깎아준다.
미소금융은 차상위계층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영세가맹점에게 운영자금과 시설개선자금 용도로 각각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2~4.5%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이 두 사업은 사회공헌재단 출범 후 공식적으로 시행하는 첫 사업으로 10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이는 올해 사회공헌재단 사업비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4월 카드사들의 사회공헌기금 잔액과 소멸되는 카드사 포인트 등 약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출범한 재단으로 올해는 기본 재산 명목이나 재단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200억원을 사업비로 책정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소액 대출 사업과 영세 가맹점 미소금융 우대금리 지원 사업은 각각 60억원, 40억원을 투입하며, 신용회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각각 이 돈을 맡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두 사업으로 최대 약 2400여명 대출자와 2만6000여개의 영세 가맹점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남은 시간동안 필요한 전산 개발 및 서민금융진원·신용회복위원회 등과 함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거쳐 향후 공급 방법 등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범 당시 발표했던 상반기 사업을 현재 추진중이며 지원 상품 공급 방법 등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중"이라며 "향후 추진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이사회 등을 거쳐 확정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재단 출범 당시 오는 하반기에 취약계층 학자금 지원과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계획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