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예정보다 사업비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8.7%를 기록했다. 1분기 예정사업비율인 18.8%를 소폭 밑돌았다.
사업비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일반관리비 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
삼성화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회사 차원에서도 사업비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실제 지출 규모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예정사업비 대비 실제 지출비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모양새다.
작년 예정 사업비는 8840억원이었지만 실제 사용한 사업비는 8239억원으로 602억원을 아꼈다. 이에 따라 2016년 사업비율은 예정사업비율(19.2%)보다 1.3%포인트 낮은 17.9%를 기록했다.
2015년만 해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실제 사업비율은 19.3%를 나타냈다.
삼성화재의 실제 사업비율이 낮아진 것은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가 늘면서 수수료를 아낀 영향이 컸다.
오프라인채널에서는 설계사 수수료, 대리점 수수료 등 판매비가 들지만 온라인채널은 일반관리비와 인건비만 나간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CM채널에서 예정된 사업비가 1318억원이었지만 실제 쓴 사업비는 942억원으로 376억원을 절감했다.
삼성화재는 CM채널에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사업비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온라인판매 비중은 2015년 28.4%에서 2016년 31.7%로 높아졌다.
한편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1분기 4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