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한상의·중기중앙회 간부와 첫 회의 한미 정상회담 논의준비 기간 짧아 대규모 사절단 구성 어려워 소규모로 꾸려질 듯
  • ▲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8일 오전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용만(왼쪽 첫번째) 대한상의 회장과 김연명(오른쪽 첫번째) 사회분과 위원장이 환담을 나누는 모습. ⓒ대한상의
    ▲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8일 오전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용만(왼쪽 첫번째) 대한상의 회장과 김연명(오른쪽 첫번째) 사회분과 위원장이 환담을 나누는 모습. ⓒ대한상의

     

    이달 말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대기업 총수들이 일부 포함, 트럼프의 보호무역 규제에 따른 돌파구 모색에 나선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는 양측에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DC 방문 일정에 함께할 경제사절단을 꾸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카운터 파트너인 미국 상공회의소와 한·미 경제인 행사 등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구성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다. 역대 정부의 준비 기간보다 기간이 짧고, 북핵 문제와 한반도 사드 배치 등 외교안보 이슈가 산적해 있기 때문.


    이런 이유로 대규모 경제사절단 구성은 힘들 것이라는 게 재계 안팎의 시선이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 측은 "사절단 구성 초기 단계라 정확하지 않지만 50명 내외로 꾸려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주요 대기업의 경우, 오너 참석을 요청하고 불가피한 경우 전문경영인으로 꾸리겠다는 복안이다. 대한상의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미국에 큰 투자를 약속한 대기업 총수들의 참석을 적극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 국제협력 분야 간부를 불러 첫 회의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에 동반할 재계 인사 규모와 관련 행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도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