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대형 쇼핑몰에 정전이 발생해 쇼핑객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 뉴시스
    ▲ 11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대형 쇼핑몰에 정전이 발생해 쇼핑객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 뉴시스




    휴일 대낮 서울 서남부 일대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막대한 불편을 겪었다. 


    거리에 신호등은 꺼졌고 차량은 일부 시민들의 수신호에 의지해 움직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2시간여 지속됐다. 승강기에서는 구조 요청에 잇따랐으며 영화관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들로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서남부와 경기도 광명지역에서 벌어진 정전과 관련해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


    조 사장은 "이번 정전의 모든 책임은 한국전력에 있다"면서 "일요일 휴식과 여가시간을 보내던 시민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드린 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전은 이날 낮 12시53분께 영서변전소의 설비 이상에 따른 광역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긴급 상황실을 찾아 복구 및 피해상황을 점검, 지휘했다.


    조 사장은 "이번 정전사태는 345kV 영서변전소의 설비작동 이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긴급 복구조치로 13:15 전력 송전재개가 완료되고 안전을 위해 자동 차단된 고객시설 설비도 14:00경 까지 수동복구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전의 모든 책임은 한국전력에 있으며 일요일 휴식과 여가시간을 갖던 시민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드린 것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하여 복구 및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시민이나 영업장 등에 대한 피해는 신속하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계설비 이상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하여 재발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