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손 등 화상, 생명 지장 없어…경찰특공대 현장 통제
  • ▲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공학관의 한 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한 택배 폭발로, 경찰 관계자 등이 사고 현장 부근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공학관의 한 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한 택배 폭발로, 경찰 관계자 등이 사고 현장 부근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세대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공학관에서 김모 교수 연구실에 배달된 종이백 형 택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김교수가 화상 등의 부상을 입어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직전 상자가 담긴 쇼핑백이 연구실 출입문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연구실에서 상자를 열었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현장에 특공대를 투입했으며, 원한에 의한 범행인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김 교수는 폭발 당시 손, 가슴 등 가벼운 화상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 폭발 당시 작은 나사들이 튀어나왔다는 목격자 진술에, 이번 사고는 테러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사고가 발생한 연세대 1공학관은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 건물의 강의 등 일정은 모두 중단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경찰의 통제로 여러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건물에서 진행되는 강의 등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험 기간이라 수업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공학관에서) 수업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비상연락을 통해 (출입 통제를) 공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