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 겨냥 상품도 지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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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무엇이든 혼자 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 바야흐로 '1코노미' 시대의 도래.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1코노미'는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혼자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즐기는 '1코노미'족이 탄탄한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에도 '1코노미' 바람이 불고 있다. '혼자라서 더 좋은' 1코노미를 겨냥한 新 유통 풍속도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한 편의점은 1인 가구 중심의 소용량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소용량 상품 및 가정 간편식, 생수 등 1인 가구에서 자주 찾는 상품 매출은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분석한 결과 소용량 포장 과일 매출은 2015년 34.5%, 2016년 37.3%, 2017년 46.2%로 지속 신장하고 있다.
가정 간편식 매출도 역시 매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U 도시락 매출신장률은 2014년 10.2%에서 2015년 65.8%, 2016년에는 168.3%로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물을 사 먹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U에서는 2012년부터 생수 매출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하면서 가파른 상승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24.7%, 2015년 24.6%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역시 23.0%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코노미'를 겨냥한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GS25는 2~3kg의 소용량 수박인 블랙망고수박을 출시했으며, 세븐일레븐도 이와 비슷한 '노란미니수박'과 '애플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수박 한 통의 무게가 7k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수준의 용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로 다소 가격은 비싸더라도 가까운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편의점은 이에 맞춰 소용량 제품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