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사업 효자노릇 톡톡, 매출 '60조' 달성"연매출 200조 거뜬…갤S8 판매호조 호실적 긍정적 영향"


  •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71.99%, 전분기 대비 41.41% 증가한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79%, 전분기 대비 18.69%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건 2013년 3분기 10조 16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4조 달성은 유례없는 결과다.

    반도체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30%를 견인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실적 동력으로 작용하며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사상 첫 15조 매출을 돌파한 반도체사업은 영업이익 9조 달성도 점쳐진다. 실제 메모리사업에서는 48단 V-NAND와 20나노 D램 등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 역시 14나노 파운드리 수요 호조, 중저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판매 확대로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갤럭시S8의 판매가 본격화된 것도 호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갤S8은 최단기간 100만대 돌파를 달성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