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곳·경기 1곳 영업일 4시 이후 페점 강행통폐합된 지점 이용 고객 위해 사후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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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은행이 그동안 예고했던 점포 통폐합을 시작했다.

씨티은행은 7일 지점 영업일이 끝난 4시 이후부터 첫 번째 폐점을 단행한다.

해당 영업점은 서울 올림픽훼밀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출장소와 경기 구리지점 등 총 5곳이다. 

씨티은행은 폐점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폐점 후 영업점 고객 안내를 위해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폐점 후 미처 고지받지 못한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할 경우를 대비해 폐점 점포장 포함 2명의 직원이 월·화요일 주 2일간 상주한다. 

폐점된 곳에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플래카드에 기재된 전용 전화번호로 전화를 유도한 뒤 폐점 관련 전담 직원과 대기 없이 상담도 진행하게 된다.

또한 고객이 폐점 후 해당 점포의 전화번호로 회신하는 경우에는 3개월 동안 통합된 점포로 자동 착신토록 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곳 직원들은 오늘까지 해당 지점에서 근무한 뒤 다음 주부터 일선 영업점 및 본사에 바로 투입되거나 WM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교육·연수 등을 받는다"며 "인사발령은 마감시간 이후에 나기 때문에 몇명이 이동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오는 10월까지 126개 소비자금융 영업점에서 순차적으로 101곳을 통폐합해 영업점의 80%인 25곳만 남겨둔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이달 중에만 모두 35개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 주에는 대형 자산관리 서비스 영업점인 도곡WM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90여명이 상주할 수 있는 서울WM센터를 개점한 바 있다.

점포 통폐합 후 가장 많은 직원 500여명이 배치될 고객가치(집중)센터는 막바지 파일럿 테스트 중이다. 두 센터가 들어설 장소는 아직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운영될 소비자금융 영업점은 서울 13개, 수도권 8개, 지방 4개뿐이다. 여기에 기업금융센터 7개를 포함하면 통합 후 총 32개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대대적인 점포 감축으로 노사 간 대립이 5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씨티은행의 점포 전략에 파란불이 켜졌다.

노조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 2014년 점포 30%를 통폐합할 당시에도 같은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었지만 역시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