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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청사 사업이 역사적인 첫 삽을 뜬다.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후 22년 만의 일이다.
경기도는 15일 오후 5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신청사는 수원시 광교신도시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지하주차장 5만1666㎡ 별도)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2915억원으로 도는 최근 (주)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기융합타운은 총 11만8200㎡ 규모로 조성되며 경기도 신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경기융합타운의 비전인 인인화락(人人和樂)을 주제로 기공식을 진행한다. 인인화락은 1796년 수원 화성을 준공한 정조대왕의 '戶戶富實 人人和樂(집집마다 부자가 되고 화합으로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에서 비롯됐다. 여러 기관과 사람들이 화합해 경기도를 행복하게 만들자는 경기융합타운의 목표와 바람이 담겼다.
기공식은 축하공연, 기념식수 행사, 어린이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그맨 박준형,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소속 김종진의 사회와 가수 시아준수의 축하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로운 경기천년의 중심지인 융합타운과 신청사가 드디어 착공을 맞게 됐다"면서 "화합과 행복이라는 정조대왕의 뜻을 받들어 기공식을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많은 도민들이 함께 즐기고 축하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