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청년층보다 고령층 취업 21만여명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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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 취업자 수는 15~29세 청년층을 앞질렀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층 취업자는 올해 2분기 기준 424만7천명으로 청년층 403만명보다 21만7천명 많았다.

    앞서 지난해 3분기(7∼9월) 고령층은 408만5천명으로 청년층(405만2천명)과 비교해 3만3천명 많아, 처음으로 고령층 취업자가 청년층을 넘어선 바 있다.     이어 4분기(10∼12월)도 고령층(402만4천명)이 청년층(396만1천명)보다 6만3천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청년층이 고령층(370만1천명)보다 22만명 많은 392만1천명으로 역전했지만, 올해 2분기 고령층 취업자 수가 앞서면서 재역전했다.

2분기 고령층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15.9%로 역시 가장 높다. 고용률은 41.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60세 인구가 2015년 4분기부터 청년층을 넘어선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고령층은 노후생활 준비를 못한 채 퇴직,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고령층 일자리는 단순노무종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은정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노인의 취업실태 및 기업의 노인인력 수요에 관한 연구'에서 고용 형태별 노인 직종을 보면 60세 이상 근로자 중단순노무종사자 비율이 31.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