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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다방'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기존 전·월세에 한정됐던 매물 정보를 아파트 매매까지 늘리고 '다방샵'이라는 쇼핑몰도 운영한다.'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는 18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2017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다방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4주년을 맞아 전면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방이 이번에 선보일 신규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홈 화면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 △미디어 커머스 '다방샵' 등이다.
우선 앱 화면 구성을 대폭 수정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의 방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전에 열람했던 매물과 지역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메뉴를 첫 페이지에 적용한다.
동, 지하철 역, 대학교 등 검색 지역과 주방 분리형, 빌트인 주방, 베란다, 전세자금 대출정보 등 40여개의 맞춤 검색 필터 등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부동산 정보만 노출되도록 구성했다.
아파트 매매 서비스도 시작한다. 다방은 현재 전국 3만여개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단지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파트 단지 정보로는 주변의 편의시설과 교통정보를 비롯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학군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미디어윌의 계열사인 부동산써브, 벼룩시장과의 제휴로 아파트, 상가 등 다양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 사용자들에게 더욱 많은 매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기존 2030세대에서 4050세대까지 스마트폰 앱 사용자가 늘면서 원룸과 오피스텔 매물 외에 아파트 매물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쇼핑몰 '다방샵'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방샵'은 가구, 생활가전, 생필품, 식료품 등을 미디어 커머스 형식으로 소개한다. 온라인 최저가보다 최대 10%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한 대표는 "마진율을 최대한 낮춘 최저가 전략으로 다방 쇼핑몰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다방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허위매물'에 대한 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허위매물을 걸러내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인데 현재 약 80%의 정확도를 보이는 중"이라며 "정확도가 100%가 되면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다방 앱은 오는 24일 정식 론칭한다.
한편, 다방은 2013년 7월부터 부동산 O2O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현재 매물 등록건수 21만건,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 누적 거래 매물 500만건, 가입 공인중개사 1만5000여명 등 성과를 달성했다. 연매출은 지난해 94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2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