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업종 통틀어 사상 최고 낙찰가율 –75bp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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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7일 회사채 1900억원을 발행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1000억원 모집 수요예측에서 5800억원 주문량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실제 IR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3년물 수요예측에서 전 업종을 통틀어 기존 최고 낙찰가율인 -72bp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 낙찰가율 -75bp를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최종 발행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3년물은 -70bp를 적용해 2.682%고, 5년물은 -49bp를 반영해 3.272%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 희망금리 밴드는 애초 3·5년물 개별 민평 대비 -35~+5bp 수준이었다.

    즉, 현대산업개발로선 역대 최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자비용까지 절감하게 된 셈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회사채 발행금액이 3년 내 최저규모를 기록하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사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82.5%, 유동비율은 187%, 이자보상배율은 18배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우수한 재무제표를 보여준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최근 신용등급까지 상향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 회사채 발행 흥행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달한 자금은 오는 11월 만기도래하는 1200억원 규모 5년물 회사채 차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부문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 신용평가등급은 지난 5월 NICE신용평가를 시작으로 6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Positive에서 A+/Stable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