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3개 진행 중, 결과에 따라 변수 많아“도시바와 좋은 상생 관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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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도시바 인수전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인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8일 코리아소사이티 창립 60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며 간절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 시 의결권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바 있다. 일본 정부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를 반대하면서 의결권을 박탈할 것이란 게 주요 골자다.
이에 최 회장은 “여러가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재판도 3개가 진행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얘기다.
도시바와 협력관계인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WD)은 국제중재재판소(ICC)와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도시바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 캘리포니아 법원에 정보접근 금지 관련 재판도 걸려 있다.
그럼에도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며 “SK하이닉스와 도시바가 좋은 상생의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