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3개 진행 중, 결과에 따라 변수 많아“도시바와 좋은 상생 관계 만들고 싶다”
  • ▲ 최태원 SK 회장이 코리아소사이티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이기륭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코리아소사이티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이기륭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도시바 인수전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인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8일 코리아소사이티 창립 60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며 간절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 시 의결권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바 있다. 일본 정부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를 반대하면서 의결권을 박탈할 것이란 게 주요 골자다.


    이에 최 회장은 “여러가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재판도 3개가 진행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얘기다.


    도시바와 협력관계인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WD)은 국제중재재판소(ICC)와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도시바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 캘리포니아 법원에 정보접근 금지 관련 재판도 걸려 있다.


    그럼에도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며 “SK하이닉스와 도시바가 좋은 상생의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