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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종합보험에서 유병자의 보장을 확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한아름 종합보험, 굿밸런스 등 종합보험 상품에서 당뇨 유병자의 질병통원의료비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장기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질병통원의료비는 피보험자가 병원에서 통원으로 치료를 받거나 처방을 받은 경우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당뇨가 있는 고객의 경우 질병통원의료비 특약은 가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같은 약관을 개선해 이달 들어 41세에서 65세까지 당뇨가 있는 고객들도 할증담보로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종합보험에서 당뇨플랜에 통원의료비 가입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전화심사는 41세 이후 당뇨 진단이 10년 이하이고, 당뇨 치료약제 3가지 이하 복용 등의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또한 1년 이내 소변검사결과가 정상이고 합병증이 없을 경우 가능하다. 다만 심사를 통해 방문검진이나 서류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가 최근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는 것은 유병자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유병자보험 시장의 수요가 늘자 유병자보험 상품을 출시하거나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장기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앞서 지난 4월 전화 등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보험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 6위인 한화손보는 유병자들의 가입을 확대하면서 장기보험시장에서 5위인 메리츠화재의 뒤를 쫓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부터 전화심사 대상 질병을 확대하는 등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있다.
올해 3월 기준 한화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9769억원으로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1조2125억원)와 2300억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