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창수 GS 회장.ⓒGS그룹
    ▲ 허창수 GS 회장.ⓒ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경험을 자산으로 내재화해 미래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국제 유가와 금리를 비롯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우리 삶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그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재 환경변화를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허 회장은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시장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너지 창출 위한 협업 강화 등에도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허 회장은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해야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금 잘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 보면, 변화의 큰 흐름을 놓치고 시장과 고객이 다 떠나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잘 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리 내다보고 미래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허 회장은 “우리의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인 균형과 집중을 통해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열어갈 미래시장을 겨냥해서 시대를 읽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고도화 한다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허 회장은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서 앞으로 일의 지침을 삼는다’는 전국책(戰國策)의 고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의 실수를 계속 되풀이 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과거의 경험을 우리의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차별화 해야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고,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연결하고 융합해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급변하는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가치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처한 시장환경은 그 변화가 빠르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IT회사가 자동차산업에 진출하는 등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하려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연결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허 회장은 “열린 마음으로 조직간, 회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조직이 갖고 있는 고객 경험과 강점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요구에도 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허 회장은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GS도 적극적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투명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가야 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