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금융 및 기업 정보 취득 공략호치민 지점설립 허가신청서 승인 '기대'
  • ▲ DGB대구은행은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시 OCD은행 본사에서 금융 및 기업정보 교류와 직원 교환 연수 등을 포함한 양사간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OCB은행 응원 띤 뚬 은행장과 대구은행 임환오 부행장. ⓒDGB대구은행
    ▲ DGB대구은행은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시 OCD은행 본사에서 금융 및 기업정보 교류와 직원 교환 연수 등을 포함한 양사간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OCB은행 응원 띤 뚬 은행장과 대구은행 임환오 부행장. ⓒDGB대구은행

    대구은행이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DGB대구은행은 베트남 OCB은행과 기업정보 교류 및 직원 교환 연수 등을 포함한 양사간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구은행의 글로벌화 및 현지 금융기관을 통한 베트남 금융, 현지 기업 정보 취득 등을 위해 진행됐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016년 6월 신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 지점 설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점설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베 양국 간 금융정보 교류 및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베트남 OCB은행은 1996년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둔 은행이다. 베트남 내 110여개 점포에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임환오 대구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네트워크 기반 구축은 물론 대구은행이 구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안 금융벨트 완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은행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치민 지점 개설 시 조속한 현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에는 베트남 총리실 마이 띠엔 쭝 총리실 장관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임환오 부행장은 "한·베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구은행 베트남 지점의 조속한 설립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며 "지점 승인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베트남 총리실, 중앙은행 및 호치민시 등 베트남 공직자 10여명을 매년 2회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주체화의 롤모델로 선진 금융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에는 현지 CSR활동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원정대가 베트남에서 DGB LOVE 콘서트 및 주택 개량 사업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