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연령, 30대 선호도 가장 높아수수료율·공시이율 확인 필수
  •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이 저렴한 수수료와 높은 이율을 내세우면서 가입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지난해 1만70건 가입됐다. 2015년(8천41건)보다 25.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온라인 가입비중은 4.5%로 2015년(3.2%) 대비 1.3%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5월 말 온라인 계약 적립금은 1100억원 수준으로 연금보험 전체 적립금(91조2천억원)의 0.12%를 차지했다.

    온라인 계약의 가입 당시 연령은 30대가 41.6%로 가장 많고, 40대 31.2%, 20대 이하 17.3%, 50대 이상 9.8%다.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이나 수수료 측면에서도 오프라인 상품보다 유리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 ▲ 월 보험료 20만원, 납입기간 10년 가정 ⓒ금융감독원
    ▲ 월 보험료 20만원, 납입기간 10년 가정 ⓒ금융감독원

    가입 권유·판매 대가로 설계사에게 주는 수당이 없어 수수료가 오프라인의 절반 수준이다.

    월 20만 원씩 10년 납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수수료 절감액이 생명보험사 상품이 18만∼106만 원, 손해보험사 상품이 12만∼52만 원이다.

    또 생보사들은 온라인 계약의 공시이율을 오프라인보다 최대 0.97%포인트 높게 설정했다.

    수수료율이 낮고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적립금이 빠르게 증가해 연금 수령액도 커지게 된다.

    권 실장은 "수수료율이 낮고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적립금이 빨리 증가해 연금 수령액이 커진다"고 말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에서 연간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대신 중도 해지하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 7월 현재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하는 24개 보험회사 중 14개사가 온라인 전용 연금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계약의 높은 공시이율과 낮은 수수료는 금융지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 사용자의 상품 가입 니즈에 부합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