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비롯해 잼, 쿠키, 햄퍼 등 직구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선봬
  • ▲ 포트넘앤메이슨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 포트넘앤메이슨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영국 왕실에 납품하고, 영국 여왕이 마시는 차로 유명한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이 국내에 들어온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푸드마켓에 300년 전통의 영국 왕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국내 최초 공식매장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1707년부터 홍차와 쿠키, 잼 등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해 온 브랜드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현재 런던 내 3개의 매장을 비롯해 서유럽, 북미, 호주, 일본 등 전세계 14개국에 8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1756년 문을 연 런던의 중심가에 위치한 포트넘 앤 메이슨 플래그쉽 매장은 하루 평균 1만명 정도가 다녀가는 등 런던 관광 필수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다른 홍차 메이커들이 맛과 향의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뛰어나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영국 왕실의 브렉퍼스트 차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케냐에서 왕세손비에게 프로포즈 한 것을 기념해 홍차에 케냐산 차를 첨가해 만든 웨딩티(tea) 등 다양한 스페셜티들도 출시하는 등 팬 층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포트넘 앤 메이슨의 상품은 총 100여종으로 홍차는 물론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잼, 쿠키 등 식료품들도 다양하다.

    로열 블랜드 티(Royal Blend Tea), 브렉퍼스트 블랜드 티(Breakfast Blend Tea) 등 홍차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홍차 제품들의 경우 간편한 티백과 함께 잎 형태도 만나볼 수 있다.

    마카다미아, 장미꽃잎 등 최상의 재료들로 만들어 홍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제 비스킷과 과일 그대로 만들어 향이 풍부한 과일 잼도 준비됐다.

    차 시장 확대를 위해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국내 온라인 최저가(배송료 포함)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그간 해외 직구로 힘들게 구매했던 소비자들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블렌드 티(125g) 2만3000원, 브랙퍼스트 블렌드 티백(50g) 1만7000원, 마카다미아 넛 비스킷(200g) 2만8000원, 딸기잼(200g) 1만8000원 등이 있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홍차(25g)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포트넘 앤 메이슨 로고가 들어간 가방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국내 차 시장은 해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차 수입량은 2009년 448톤에서 지난해 807톤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차 수입액도 2009년 329만달러에서 2015년 980만달러로 6년 새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차 매출 역시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2배에 육박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커피 매출 신장률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시장이 이렇듯 커진 것은 커피에 싫증 난 사람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차로 옮겨온 것, 웰빙,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다양한 효능과 깊은 향을 내는 차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진다.

    홍차, 녹차, 곡물차 등을 비롯한 차의 경우, 커피와는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커피 머신 같은 고가의 장비 없이 손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커피로 대변되는 음료 문화에 다양한 트렌드를 제안하기 세계 최고 수준의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을 국내 최초로 공식매장을 열게 됐다”라며 “건강과 다양한 향, 커피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편의성 등 국내 차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